2023. 11.24(금) 한자&명언 操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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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24(금)
한자와 명언 (1755)
操 作
*부릴 조(手-16, 5급)
*지을 작(人-7, 6급)
컴퓨터 조작의 ‘조작’은 좋으나, 승부 조작의
‘조작’은 법률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한글로는 이를 구분할 수 없다.
먼저 한자로 쓴 ‘操作’에 대해 차근차근 살펴보자.
操자는 ‘(손으로 꽉) 잡다’(grasp)가 본뜻이니
‘손 수’(手=扌)가 의미요소이고,
그 나머지가 발음요소임은 燥(마를 조)도 마찬가지다.
‘부리다’(operate)는 뜻으로도 쓰인다.
作자가 본래는 ‘乍’(사/작)로 쓰이다가, 후에 ‘손 우’(又)가
덧붙여진 것과 ‘사람 인’(亻)이 첨가된 것, 두 가지로 나뉘었다.
앞의 것은 일찍이 도태되어 버렸다.
‘만들다’(make) ‘일으키다’(set up) 등의 의미로 쓰인다.
操作은 ‘기계 따위를 일정한 방식에 따라 잘 부리어[操] 작동(作動)시킴’이 속뜻인데
‘작업 따위를 잘 처리하여 행함’을 이르기도 한다.
법률적 처벌이 따를 수도 있는 ‘조작’은 造作(만들 조, 지을 작)이라 쓰며
‘어떤 일을 사실인 듯이 만들어[造] 지음[作]’을 이른다. 남을 속일 수는 있어도,
자기 양심은 속일 수 없다.
명나라 때 저명 소설가 풍몽룡(馮夢龍, 1574-1646)이 남긴 명언이 많다.
그 가운데 하나를 아래에 옮겨본다. 잘 새겨 두면 평생이 편안하게 된다.
“양심에 거리끼는 일은 아예 하지를 마오,
지금까지 그 벌을 면한 자 몇이나 되오”
勸君莫作虧心事, 권군막작휴심사
古往今來放過誰. 고왕금래방과수
- 명·馮夢龍.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 /
속뜻사전<종이&앱>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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