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4(월) 한자&명언 敬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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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12-0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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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4(월)
한자와 명언 (1761)
敬 遠
*공경할 경(攴-13, 5급)
*멀 원(辶-14, 6급)
‘그는 지나치게 엄격한 태도 때문에 많은 사람의 경원을 산 적이 있다’의 ‘경원’은?
①敬遠 ②經援 ③輕遠 ④敬援. ‘敬遠’이 왜? 답이 되는지를 차근차근
하나하나 뜯어 보자. 한자는 뜯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敬자는 ‘삼가하다’(be cautious)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苟(진실로 구)와 攴(칠 복 =攵), 두 의미요소가 합쳐진 것이다.
후에 ‘공경하다’(respect)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遠자는 ‘(길이) 멀다’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길갈 착’(辶)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긴 옷’을 뜻하는 袁(원)은 발음과 의미를 겸하는 요소다.
‘멀어지다’(be estranged) ‘멀리하다’(keep at a distance) 등으로도 쓰인다.
敬遠(경:원)은 ‘공경하되[敬] 멀리함[遠]’이 속뜻인데,
‘겉으로는 공경하는 듯 하나 실제로는 꺼리어 멀리함’을 이른다.
‘경이원지’(敬而遠之)의 준말로, ‘왕따’의 일종인 셈이다.
부친과 동생을 합친 삼부자가 모두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이고,
그림과 서예에도 일가견이 있었던 동파(東坡) 소식(蘇軾, 1037-1101)이 남긴 명언이 많다.
그 가운데 하나를 소개해 본다.
“높이 올라야 멀리 내다볼 수 있고,
노를 저어야 깊은 물을 건널 수 있다.”
登高以望遠, 등고이망원
搖槳以泳深. 요장이영심
- 蘇軾.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 /
속뜻사전<종이&앱>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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