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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12(화) 한자&명언 中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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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12-14 09:41 조회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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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12(화)

한자와 명언 (1767)   

  中 止 

*가운데 중(丨-4, 8급) 

*그칠 지(止-4, 5급)


중도에 그만둔 데에도 성공한 사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무도 없다.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 이럴 때 도움이 될 만한 명언이 없을까? 먼저 ‘中止’에 대해 확실하게 알아본 다음에 찾아보자. 


中자는 부락이나 군부대 등의 한복판에 꽂아둔 깃발 모양을 그린 것이었다. 그래서 ‘사이’(between) ‘가운데’(middle) ‘한복판’(center) ‘안’(inside) 등의 의미를 그것으로 나타냈다. 


止자는 본래 발자국 모양을 본뜬 것으로 ‘발자국’(a footprint)이 본뜻이었는데, 이것이 ‘그치다’(come to an end) ‘멈추다’(그만) ‘그만두다’(discontinue)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되자, 그 본뜻은 趾(발자국 지)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中止는 ‘하던 일을 중도(中途)에서 그만둠[止]’을 이른다. 중단(中斷)은 비슷한 말이고, 계속(繼續)·지속(持續)·유지(維持)은 반대말이다.  


‘삼국지’ 오서(吳書) 육손전(陸遜傳)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큰일을 끝까지 완수하려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만리에 뜻을 둔 자는 중도에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천하를 도모하려는 자는 

 세세한 일로 큰 뜻을 해치지 않는다.”

 志行萬里者, 지행만리자

 不中途而輟足; 부중도이철족

 圖四海者, 도사해자

 匪懷細以害大. 비회세이해대

 - ‘三國志’.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 / 

   속뜻사전<종이&앱> 창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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