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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19(화) 한자&명언 氷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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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12-19 10:31 조회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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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19(화)

한자와 명언 (1772)   

  氷 河

*얼음 빙(水-5, 5급) 

*하천 하(水-8, 5급)


‘육상에 퇴적한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중력에 의하여 강처럼 흐르는 것’이라 정의되는 지리 용어는?

 ①氷球 ②氷點 ③氷上 ④氷河. ‘氷河’가 왜 답이 되는지를 한 글자씩 알아보자. 

소갈비는 씹을수록 맛이 나고, 

한자어는 뜯을수록 신이 난다. 


氷자의 원형은 ‘얼음’(ice)을 뜻하기 위하여 두 덩어리의 얼음을 본뜬 ‘冫’이었다. 

이것이 너무나 간단하여 다시 ‘물 수’(水)를 첨가하여 冰으로 쓰다가 

획수를 한 획 줄이고 구조를 재배치한 것이 지금의 ‘氷’이다.


河자가 2500년 전쯤에는 ‘황하’(黃河)를 가리키는 고유명사를 적기 위한 것이었다. 

‘물 수’(氵=水)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可(옳을 가)가 발음요소임은 何(어찌 하)도 마찬가지다. 

후에 ‘(큰) 하천’(rivers)을 가리키는 일반명사로 바뀌었다. 


氷河는 ‘얼음덩이[氷]가 천천히 비탈면을 흘러 내려와 강(江)을 이룬 것’이 속뜻인데,

 지리학적 정의는 맨 앞에서 본 바와 같다. 빙하(氷河)에 의해 생긴, 

산골짜기의 시냇물을 ‘빙하계류(氷河溪流)’라고 한다. 


‘금병매사화’(金甁梅詞話)란 책에 이런 구절이 있다. 

하루아침에 다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한자 공부도 그렇다. 꾸준히 갈고 닦자.


“석 자 두께의 얼음은 

 하루 사이에 언 것이 아니다.”

  氷厚三尺, 

  빙후삼척

  不是一日之寒.

  불시일일지한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 / 

   속뜻사전<종이&앱>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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