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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20(수) 한자&명언 速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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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3-12-20 07:58 조회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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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20(수)

한자와 명언 (1773)  

 

  速 決

*빠를 속(辶-11, 6급) 

*터질 결(水-7, 5급)


‘이 문제는 성격상 속결을 요한다’의 ‘속결’은?

 ①速決 ②俗決 ③速快 ④俗快. ‘速決’이 왜 답이 되는지 

차근차근 풀이해 보자. 한자어는 수학 문제 푸는 것 같은 재미가 있다. 


速자는 길을 가는 것이 ‘빠름’(quick)을 뜻하는 것이었으니, 

‘길갈 착’(辶=辵)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束(묶을 속)은 발음요소다.

 ‘빨리’(quickly)라는 부사적 의미로 많이 쓰인다. 


決자는 氵(물 수)와 夬(터놓을 쾌)가 조합된 것으로 

‘(막혔던 물을 터놓아) 콸콸 흐르다’(gush out)가 본뜻이었는데, 

후에 ‘터뜨리다’(burst) ‘판단하다’(decide) 등의

 뜻도 따로 글자를 만들지 않고 이것으로 나타냈다. 


速決은 ‘빨리[速] 끝을 맺음[決]’,

 ‘얼른 결단함’을 이른다.

 ‘속전속결’(速戰速決)이란 네 글자 형태, 즉 사자성어로 흔히 쓰인다. 


속결과 관련된 논어 이야기가 있다. 거보군의 군수가 되어 

정무에 관하여 물어보러 온 제자 자하(子夏)에게 

공자가 이렇게 답하였다. 이 말에서 ‘욕속부달’이란 사자성어가 유래됐다.

 

“빨리하려다 달성하지 못할 수 있고

 작은 이득을 보려다 큰일을 망칠 수 있다.”

 欲速則不達 

 욕속즉부달

 見小利則大事不成.

 견소리즉대사불성

  - ‘論語’ 子路篇 17장.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 / 

   속뜻사전<종이&앱>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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