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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5(금) 한자와 명언 明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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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01-05 11:18 조회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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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5(금)

한자와 명언 (1785)    

 明 示

*밝을 명(日-8, 6급) 

*보일 시(示-5, 5급)


벗을 삼는 기준에 따라 군자와 소인으로 나뉜다고 한다. 

오늘은 이에 관한 명언을 찾아본다. 먼저 ‘그 기획에 필요한

 금액을 명시하시오’의 ‘明示’란 한자어를 차근차근 알아본 다음에!


明자는 해[日]와 달[月]을 모아 놓은 것으로 ‘밝다’(bright)는 뜻을 나타냈다.

 ‘낮’(the daytime) ‘이승’(this world) ‘신령’(god)의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囧(경)과 月(월)이 합쳐진 형태의 것도 오랫동안 함께 쓰이다가 획수가 많아 쓰기 번거로운 탓에 버림을 받고 말았다. 

示자는 神主(신주) 모양을 본뜬 것으로, ‘신주’(memorial tablet)가 본래 의미다.

 이것이 의미요소(부수)로 쓰인 글자들은 모두 제사와 관련이 있다. ‘나타내다’(appear) ‘보이다’(let see)는 뜻으로도 쓰인다. 


明示는 ‘분명(分明)하게 나타냄[示]’을 이른다. 음이 같은 名詩는 ‘유명(有名)한 

시(詩)’를, 明視는 ‘밝고 분명(分明)하게 보임[視]’를 각각 이른다. 

이렇듯, 한글은 의미 차이가 있어도 똑같이 쓰지만, 한자는 의미 차이를 명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맨 앞에서 언급한 명언을 찾아내어 아래에 옮겨 본다. 중국 北宋 때 정치를 

하다가 문학에 더 심취하여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이 되었던 구양수(1007-1072)가 남긴 말이다. 


“군자와 군자는 같은 길로써 벗을 삼으며, 

 소인과 소인은 같은 득으로 벗을 삼는다.” 


 君子與君子以同道爲朋,

 군자여군자이동도위붕 

 小人與小人以同利爲朋.

 소인여소인이동리위붕

  - 歐陽修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 / 

   속뜻사전<종이&앱>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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