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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24(수) 한자와 명언 赤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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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01-29 09:52 조회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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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24(수)

한자와 명언 (1799)   


  赤 字

*붉을 적(赤-7, 5급) 

*글자 자(子-6, 7급)


영화배우나 탤런트가 아니라면 너무 많은 옷이 있을 필요가 없다. 

그 이유는 뭘까? 먼저 ‘우리 집 가계는 매월 적자다’의 ‘赤字’에 대해 샅샅이 훑어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赤자는 ‘성인 대’(大)의 밑에 ‘불 화’(火)가 합쳐진 것이었다.

 옛날 중국에서는 사람을 나무에다 꽁꽁 묶어 두고 불로 태우며 비 오기를 비는, 

焚人求雨(분인구우)라는 끔직한 풍속이 있었다. 

‘붉다’(red) ‘발가벗다’(strip oneself bare) 등을 그러한 풍속이 반영된 모습으로 나타냈다. 


字자는 ‘(아이를) 낳다’(bear)라는 뜻을 적기 위해서

 ‘집 면’(宀)과 ‘아이 자’(子)를 조합한 것이다. 이 경우의 子(자)는 

의미와 발음을 겸하는 요소다. 

후에 ‘번식하다’(multiply) ‘글자’(character) 등으로도 쓰였다. 


赤字가 ‘붉은[赤] 글씨의 숫자[字]’가 속뜻인데, ‘장부에서 수입을 초과하는 

지출로 생기는 모자라는 금액’, 즉 ‘결손액’을 가리킨다. 결손액을 장부에 기록할 때 붉은 글자로 기재한 데서 유래한다. 


중국 4대 명저의 하나인 ‘홍루몽’에 나오는 명언을 소개해 본다.

 많은 옷이 있을 필요가 없는 까닭이 의표를 찌른다.


“알몸이라야, 

 오고[生] 

 가는데[死] 걸릴 것이 없다.”

 赤條條,

 적조조 

 來去無牽掛.

 래거무견괘

  - ‘紅樓夢’.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 / 

   속뜻사전<종이&앱>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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