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29(월) 한자와 명언 都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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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29(월)
한자와 명언 (1801)
都 邑
*도읍 도(邑-12, 5급)
*고을 읍(邑-7, 7급)
어렸을 때부터 모든 말과 행동을 침착하게 해야 한다.
왜 그렇게 해야 할까? 먼저 ‘都邑’에 대해 요모조모 따져 본 다음에 그 까닭을 알아보자.
都자는 宗廟(종묘)가 있는 ‘(가장) 큰 고을’(city)을
이르기 위한 것이었다. 그래서 ‘고을 읍’(邑)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者가 발음요소임은 賭(도박 도)도 마찬가지다.
그곳엔 늘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으니,
‘모이다’(gather) ‘거느리다’(head a party) 등의 뜻을 나타내는 것으로도 쓰이게 됐다.
邑자의 ‘口’는 ‘입’이란 뜻이 아니라 고을의 경계나 영역을
나타내는 부호이다. 그 하단은 사람이 쭈그리고 앉아 있는 모습인
卩(=㔾 절)의 변형이다. ‘고을’(county)이 본래 의미다.
큰 도시는 ‘都’라 했고, 작은 고을은 ‘邑’이라 했다.
都邑은 ‘수도(首都)에 상당하는 큰 고을[邑]’을 이른다. ‘도읍지’(都邑地)는 ‘한 나라의 서울로 삼은 곳’을 이른다.
都자가 들어간 한문 명언을 찾아 우리말로 옮겨보았다. 중국 명나라 때
아동교육과 문예 창작에 심혈을 기울였던 선비가 쓴 책 ‘소아어’(小兒語)에 나오는 말이다.
“모든 언행은 죄다 침착해야 한다.
실수는 십상팔구 덤벼서 생기는 법이다.”
一切言動, 都要安詳;
일체언동 도요안상
十差九錯, 只爲慌張.
십차구착 지위황장
- 明․ 呂得勝.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 /
속뜻사전<종이&앱>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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