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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20(화) 한자와 명언 冊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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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02-20 11:42 조회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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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20(화)

한자와 명언(1817)    


 冊 床

*책 책(冂-5, 5급) 

*평상 상(广-7, 5급)


똘이 왈, ‘울 엄마는 내가 이것 앞에 앉아 있는 것을 제일 좋아해요’.

 이것은? ①冊床 ②柵狀 ③椅子 ④食卓. 답인 ‘冊床’에 대해 차근차근 알뜰살뜰 살펴보자.


冊자는 원래의 모습이 비교적 고스란히 보존된 글자이다.


 아득한 옛날에 종이가 없을 때는 대나무 쪽을 얇게 다듬은

 것을 ‘簡’(간)이라 하고, 거기에다 글을 쓴 다음에 실로 엮어 놓을 것을 ‘冊’(books)이라 하였다.


床자는 牀(상)의 속자다. ‘평상’(flat wooden bed)을 뜻하는 牀자가 갑골문에서는

 평상을 세워 놓은 모습인 ‘爿’(장)이었는데, 후에 그 재질과

 관련하여 ‘나무 목’(木)을 첨가한 것이 바로 ‘牀’자이고, 이것을 더욱 빨리 그리고 쉽게 쓰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속자가 ‘床’이다. 


冊床은 ‘책(冊)을 읽거나 글씨를 쓰는 데 쓰는 평상(平床)’을 이른다.

 ‘책상 앞에 앉아 글공부만 하여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로 ‘책상물림’이란 말이 있다. 

비슷한 뜻으로 ‘책상퇴물’이란 말도 있다. 특히, 공무원은 책상물림이 되지 말고, 현장 민생을 잘 알고 잘 살펴야 하겠다. 


공부도 농사와 마찬가지다. 때를 놓치면 안 된다. ‘예기’ 학기편에 나오는 한 구절을 우리말로 아래에 옮겨본다. 


“때를 놓친 다음에 공부하면 

 천신만고 노력해도 성공하기 어렵다.”

  時過然後學, 

  시과연후학

  則勤苦而難成. 

  즉근고이난성

    - ‘禮記’ 學記편.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속뜻사전 <종이&앱>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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