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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22(목) 한자와 명언 判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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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02-23 09:16 조회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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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22(목)

한자와 명언(1819)   


  判 異

*판가름할 판(刀-7, 5급) 

*다를 이(田-12, 5급)


남이 나 같지 않다며 불평이나 불만을 털어놓는다면 현명한 일일까? 

오늘은 ‘判異’란 단어에 대해 속속들이 잘 알아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判자는 어떤 물건을 칼[刂=刀]로 반[半]씩 

두 토막으로 자르는 것을 통하여 ‘가른다’(divide)는 뜻을 나타냈다. 

후에 ‘판가름하다’(judge) ‘확실히’(certainly)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異자의 갑골문은 가면을 쓰고 두 손을 흔들며 

춤을 추는 기이한 귀신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기이한’(strange) ‘다르다’(unlike)는 의미를 나타냈다.


判異는 ‘쉽게 판가름할[判] 정도로 크게 다르다[異]’는 뜻이다.

 사물이나 사람이나 서로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삶이 다양하고 재미있고 아름답다. 


‘좌전’(左傳) 양공(襄公) 31년 편을 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비유가 참으로 신통방통하다. 반대로, 얼굴이 다른 만큼 마음 

씀씀이도 약간씩 다르다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서로 다름을 인식하면 불평,

 불만이 줄어들 듯! 남이 나와 똑같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니까.


“사람들 마음이 서로가 다름은, 

 마치 그들 얼굴이 서로 다른 것과 같다.”

 人心之不同, 인심지부동

 如其面焉.   여기면언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속뜻사전<종이&앱>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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