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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5(화) 한자와 명언 堂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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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03-05 10:56 조회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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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5(화)

한자와 명언(1827)   


  堂 叔

*집 당(土-11, 7급) 

*아저씨 숙(又-8, 5급)


형제가 ○○해야 아들딸 사촌들이 사이좋게 잘 지낸다.

 공란에 들어갈 말은? 먼저 ‘이분이 제 당숙 되시는 분입니다’의 

‘堂叔’을 푹푹 삶아서 야금야금 씹어 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堂자는 ‘흙으로 터를 높이 쌓아 남향으로 지은 본 채’란 

뜻이니 ‘흙 토’(土)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숭상할 상’(尙)이 발음요소임은 當(당할 당)도 마찬가지다. ‘집’(house) ‘(집채같이) 당당한’(magnificent) 등으로도 쓰인다.


叔자는 손[又]으로 콩 꼬투리를 줍는 모습을 본뜬 것으로

 ‘줍다’(glean) 또는 ‘콩’(beans)을 뜻하는 것이었다. 

후에 ‘아버지의 아우’(father’s brother) ‘형제 

가운데 셋째’(the third in brothers) 등으로 활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콩’이란 뜻을 위해서는 따로 ‘菽’(콩 숙)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堂叔은 ‘종숙(從叔)을 친근하게[堂] 일컫는 말’이다. 

종숙(從叔)은 아버지의 사촌 형제를 말하며

 오촌이 된다. 종숙모(從叔母)를 친근하게 일러 당숙모(堂叔母)라고 한다.


중국 남북조 시대 안지추(顏之推)가 지은 ‘안씨가훈’이란 책에 명언 명구가 많다.

그 가운데 하나를 우리말로 옮겨보았다. 맨 앞 문제의 답은 이로써 금방 알 수 있을 듯!  


“형제가 화목하지 못하면 

 자식과 조카들이 정답지 못하다.”

  兄弟不睦,   형제불목

  則子姪不愛  즉자질불애

   - ‘顔氏家訓’.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속뜻사전<종이&앱> 편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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