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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 11(목) 한자와 명언 直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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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04-11 09:25 조회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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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 11(목)

한자와 명언(1849)    


 直 屬

*곧을 직(目-8, 7급) 

*딸릴 속(尸-21, 4급)


바른말, 즉 직언(直言)을 잘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그는 최근까지도 국무총리 직속 자문 기관에서 일하였다’의 ‘직속’은? ①直屬 ②直續 ③直俗 ④直速. 답인 ‘直屬’에 대해 낱낱이 샅샅이 살펴본 다음에 직언에 관한 명언을 찾아보자.


直자의 원형은 ‘똑바로 보다’(look straight ahead)라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눈 목’(目) 위에 수직선(丨)이 똑 바로 그어져 있는 것이었다. 후에 글자 모양의 균형성 등을 위하여 크게 변모됐다. ‘곧다’(straight) ‘정직’(honest) ‘수직’(vertical) ‘직접’(direct) 등으로도 쓰인다. 


屬자가 본래는 ‘(꼬리를) 잇다’(link)는 뜻이었으니 ‘꼬리 미’(尾)가 의미요소였는데, 자형의 변화로 그러한 사실을 알기 힘들게 됐다. 蜀(나라 이름 촉)이 발음 요소였는데 음이 조금 달라졌다. 후에 ‘붙다’(adhere) ‘맡기다’(entrust) ‘딸리다’(belong to)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直屬은 ‘직접(直接) 소속(所屬)됨’ 또는 그런 소속을 이른다. 비슷한 말로 직례(直隷)가 있는데 요즘은 거의 쓰이지 않는다.

 

다 같은 직언이라도 경우에 따라 내용에 따라 180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소동파의 동생 소철(1039-1112)이 남긴 명언을 아래에 소개해 본다.


“옳은 일을 옳다고 하면 공을 세우지만,

 그릇된 일을 그르다고 하면 죄가 된다.” 

   言其是則有功, 언기시즉유공 

   言其非則有罪. 언기비즉유죄

    -蘇轍의 ‘畵一狀’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고품격 한국어> 편저자(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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