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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 19(금) 한자와 명언 星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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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04-19 09:18 조회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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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 19(금)

한자와 명언(1855)   


  星 座

*별 성(日-9, 5급) 

*자리 좌(广-10, 4급)


별이 아무리 밝아도 ◌님과 ◌님에게는 맥을 못 편다. 공란에 들어갈 말은? ‘천구상의 항성을 그 위치에 따라 신(神)이나 동물 · 기물 따위의 형상으로 가상하여 보아 편의적으로 구획한 것’이라 정의하는 ‘星座’에 대해 샅샅이 따져 익혀 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星자는 원래 ‘밝을 정’(晶)이 의미요소였는데, ‘해 일’(日)로 바뀐 것은 일종의 간략화 현상으로 풀이될 수 있다. 生(날 생)이 발음요소임은 性(성품 성)도 마찬가지다. ‘별’(the stars) 또는 ‘별자리’(constellation)란 본래 의미가 변함 없이 그대로 쓰이고 있다. 


座자는 집[广] 안에 앉을[坐]만한 곳, 즉 ‘자리’(seat)를 가리키는 것이다. 물론, 坐(앉을 좌)가 발음요소도 겸한다. 명사로만 쓰이지 동사로 쓰이는 예는 없다. 


星座는 ‘별[星]이 위치하는 자리[座]’를 이르는 천문 용어다. 고유어로는 ‘별자리’라 이르며, 현재 여든여덟 개가 있다. 


중국 한나라 때 문학자이자 방언학자였던 양웅(BC 53-AD18)은 이런 말을 남겼다. 이를 읽어보면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을 금방 알 수 있다. 


“해와 달을 보고 나면 

 뭇별의 빛이 약함을 알게 된다.”

  視日月而知衆星之蔑也.

  시일월이지중성지멸야

   - 揚雄의 ‘法言’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고품격 한국어> 편저자(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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