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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12(금) 한자와 명언 疲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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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07-15 09:47 조회1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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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12(금)

한자와 명언(1915)   


  疲 勞

*지칠 피(疒-10, 4급) 

*고달플 로(力-12, 6급)


난 어쩌면 인생살이가 이렇게 고달프지? 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가장 큰 위안이자 선물이 될 만한 명언을 찾아보았다. 먼저 ‘두 서너 시간 잠을

 잤더니 피로가 싹 풀렸다’의 ‘疲勞’에 대하여 속속들이 잘 풀어 보고 난 뒤에 그 명언을 아래에 옮겨 본다. 


疲자는 ‘지치다’(get tire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니,

 ‘병들어 누울 역’(疒)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皮(가죽 피)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勞자는 ‘힘들다’(be har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힘 력’(力)과 ‘등불 

형’(熒)의 생략형을 합친 것이다. 예전에는 집에 불을 밝히는 

일이 매우 힘들었나 보다. 후에 ‘애쓰다’(try hard) ‘고달프다’(tired out)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疲勞는 ‘몸이나 정신이 지치고[疲] 고달픔[勞]’, 또는 그런 상태를 이른다. 

피로연의 ‘피로(披露)’는 ‘닫힌 물 따위를 열어[披] 널리 드러내[露] 보임’이 속뜻이기에 ‘일반에게 널리 알림’을 뜻하는 것으로 많이 쓰인다. 


인생살이 고달프고 지치더라도 주저앉거나 좌절하지 말자. 한나라 

유향(劉向)이 쓴 ‘설원’(說苑)에 나오는 명언을 보고 희망을 가지자. 

고달픔이 곧 성공과 행복의 조짐이라 생각하면 고달픔이 즐거움으로 다시 희망으로 바뀔 것이다. 


“하늘이 그에게 뭔가를 주고자 하면, 

 반드시 먼저 그를 고달프게 한다.”

 天將與之, 천장여지

 必先苦之. 필선고지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우리말 속뜻 논어> 국역인 

   (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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