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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23(월) 한자와 명언 外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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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09-24 23:06 조회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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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23(월)

한자와 명언(1961)

外 遊

*밖 외(夕-5, 8급)

*놀 유(辶-13, 4급)

안에 무언가 있으면 밖으로 반드시 드러나기 마련이다. “안으로 망녕된 ○○이 없으면, 밖으로 경솔한 ○○이 없다.” 공란에 들어갈 말은? 먼저

‘국회의원들이 다른 나라의 제도를 시찰하기 위해 외유를 떠났다’의 ‘외유’는 겉음만 알뿐이니 속뜻을 알자면 ‘外遊’이라 옮겨서 형태소를 하나 분석한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外자는 ‘저녁 석’(夕)과 ‘점 복’(卜)이 합쳐진 것으로 ‘저녁 점’이 본뜻이다. 저녁에 친 점은 잘 어긋나기 때문인지, ‘벗어나다’(not to hit the mark), ‘멀다’(be far off), ‘밖’(the outside) 등의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遊자를 갑골문에서는 ‘어린이가 깃발을 들고 노는 모습’인 ‘斿’로 썼다. 아이들은 물놀이(氵=水)를 좋아한 탓인지 ‘游’로 바뀌었고, 놀이를 하자면 먼길을 가야(辶=辵, ‘길을 가다’) 했기 때문인지 ‘遊’로 바뀌었다. 그래서 요즘도 ‘놀다’(play; amuse)는 뜻으로는 游와 遊가 통용되기도 한다.

外遊(외:유)는 ‘외국(外國)에 놀러감[遊]’을 이르며, ‘외국 여행’의 줄임말로 많이 쓰인다.

중국 유학을 집대성(集大成)한 송나라 때 대학자 주자(朱子, 1130-1200)가 남긴 말을 옮겨 보았다. 맨 앞 문제의 답이 들어 있다. 행동은 마음의 지배를 받기 마련이니 마음을 잘 갈고 닦자.

“안으로 망녕된 마음이 없으면,

밖으로 경솔한 행동이 없다.”

內無妄思, 내무망사

外無妄動. 외무망동

- 朱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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