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21(월) 한자와 명언 鬪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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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21(월)
한자와 명언(1981)
鬪 志
*싸울 투(鬥-20, 4급)
*뜻 지(心-7, 5급)
소설 부문 중국 역대 최고 베스트셀러는 ‘삼국지’가
아니라 ‘홍루몽’(紅樓夢)이다. 거기에도 명언이 많다. 먼저 ‘애국전사들은
투지와 지구력으로 끝까지 싸웠다’의 ‘鬪志’란 두 글자를 익힌 다음에 관련 명언을 찾아본다.
鬪자를 갑골문에서는 ‘鬥’로 썼다. 그것은 두 사람이 주먹 싸움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본뜬 것으로 ‘싸우다’(fight)는 뜻을 나타냈다.
그로부터 약 2000년 후에 독음을 고려하여 발음요소(豆+寸)가 첨가됐다.
志자는 어떻게 하고자 하는 ‘마음’(intention)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원래는 ‘止+心’의 구조로
, 止(발 지)가 발음요소였는데, 후에 止가 土(흙 토)로 다시 士(선비 사)로 바뀌었다.
뜻’(will) ‘뜻하다’(intend ) ‘기록’(a record)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鬪志는 ‘싸우고자[鬪] 하는 굳센 뜻[志]이나 마음’을 이른다.
‘불굴의 투지’, ‘투지를 다지다’ 같은 형태의 예문으로 애용된다.
비슷한 말인 ‘투혼’(鬪魂)은 ‘끝까지 투쟁하려는 기백’을 이른다.
‘홍루몽’(紅樓夢)에 이런 명언이 있다. 간언, 직언하다가 역린을 잘못
건드려 죽임을 당한 사람들이 많았나 보다. 바른말을 하기 어려움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문관은 간언하다가 죽고,
무관은 싸우다가 죽는다.”
文死諫, 문사간
武死戰. 무사전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고품격 한국어>,
<선생님 한자책> 저자.
(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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