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23(수) 한자와 명언 伐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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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23(수)
한자와 명언(1983)
伐 草
*벨 벌(人-6, 5급)
*풀 초(艸-10, 7급)
“잡초를 그냥 두면 ○○에 해가 가고, 도둑을 그냥 두면 ○○에 해가 된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먼저 ‘이번 주말에는 고향 산소에 벌초하러 갈 예정이다’의 ‘伐草’를 샅샅이 풀이하여 익힌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伐자는 창[戈․과]으로 사람[亻]의 목을 ‘베다’(cut down)는 뜻이었다
. 생각해보면 매우 살벌한 느낌이 드는 글자다. 후에 ‘치다(attack)’ ‘공격’(an attack)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草자는 원래 풀이 자라는 모습을 그린 艸(초)자로 쓰다가 후에 발음요소인 早(새벽 조)가
첨가됐다. ‘풀’(grass)이 본뜻이고, ‘거칠다’(rough) ‘처음’(the begining) 등으로도 쓰인다.
伐草는 ‘무덤의 잡풀[草]을 베어서[伐] 깨끗이 함’을 이른다. ‘불[火]을 금지(禁止)하여
조심하고 때맞추어 풀[草]을 베어[伐] 무덤을 잘 보살핌’을 4자 성어로는 ‘금화벌초’(禁火伐草)라 한다.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이 들어 있는 전문(全文)을 옮겨 본다.
관중(管仲 기원전 723-645) 학파의 책에 전하는 말을 옮긴 것이다.
“잡초를 그냥 두면 곡식에 해가 가고,
도둑을 그냥 두면 양민에 해가 된다.”
草茅弗去, 則害禾穀;
초모불거 즉해화곡
盜賊弗誅, 則傷良民.
도적불주 즉상량민
- 管子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고품격 한국어>,
<선생님 한자책> 저자.
(jeonkj@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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