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31(목) 한자와 명언 兩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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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31(목)
한자와 명언(1989)
兩 邊
*두 량(入-8, 5급)
*가 변(辶-19, 5급)
마음은 생선 같아서 변하면 좋지 않다. 변함없는 마음을 중시한 옛 선현의
말씀을 찾아 소개해 본다. 급하지만 잠시 참고, ‘도로 양변에 즐비하게 늘어선 수양버들을 보노라면...’의 ‘兩邊’이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알아본 다음에!
兩자는 수레의 끌채와 가름대를 그린 것에, 두 개의 멍에를 본뜬
것(∧∧)이 합쳐진 것으로, ‘2’(two) ‘짝’(pair)의 뜻으로 쓰였다. 예전에 돈의 단위를 나타냈던 순우리말 ‘냥’(nyang)의 음역(音譯)으로도 쓰였다.
邊자는 낯선 길을 가다 벼랑에 ‘닿다’(reach)는 뜻이었으니, ‘길갈 착’(辶)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그 오른쪽의 것은 발음요소라고 한다. 후에 ‘옆’(side) ‘변두리’(suburb) ‘가장자리’(the border)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兩邊(양:변)은 ‘양(兩)쪽의 가장자리[邊]’를 이른다.
수학에서는 등호나 부등호의 양쪽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도 쓰인다.
변한 생선은 먹을 수 없고, 변한 마음은 믿을 수 없다. 아래 명언이 참으로
기가 막힌다. 원문에 비하여, 우리말 번역의 대칭성이 특히 그러하다.
“두 마음으로는 한 사람도 얻을 수 없고,
한 마음으로는 백 사람도 얻을 수 있다.”
兩心不可以得一人,
양심불가이득일인
一心可得百人.
일심가득백인
- ‘淮南子’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고품격 한국어>,
<선생님 한자책>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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