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0(수) 한자와 명언 霜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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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4-11-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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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20(수)
한자와 명언(2003)
霜 楓
*서리 상(雨-17, 3급)
*단풍나무 풍(木-13, 3급)
초목이 시든다고 우리네 마음도 시들면 안 된다.
‘상풍이 북풍에 흩날려 떨어졌다’의 상풍은? ①丹楓 ②風霜 ③星霜 ④霜楓. 답인 ‘霜楓’에 대해 차근차근 뜯어보자.
霜자는 ‘서리’(frost)를 뜻하는 것인데 ‘비 우’(비)가 의미요소로 쓰인 것은,
당시 사람들은 서리를 비의 일종으로 보았기 때문인 듯. 相(서로 상)은 발음요소일 따름이니 뜻과 연관지어 봤자 헛일이다.
楓자는 ‘단풍나무’(maple)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風(바람 풍)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霜楓은 ‘서리[霜] 맞은 단풍(丹楓) 잎’, 또는 ‘시든 단풍’을 이른다. 상엽(霜葉)이라고도 한다.
삼국시대 조조의 아들로, 위(魏)나라의 황제가 된 조비는 초겨울의 모습을 이렇게 그려냈다.
“가을바람 소슬하고 날씨 차가워,
초목은 시들고 이슬은 서리 되누나!”
秋風蕭瑟天氣凉,
추풍소슬천기량
草木搖落露爲霜.
초목요락로위상
- 曹丕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고품격 한국어>,
<선생님 한자책>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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