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27(금) 한자와 명언 侵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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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 27(금)
한자와 명언(2150)
侵 掠
*쳐들어갈 침(人-9, 5급)
*빼앗을 략(手-11, 3급)
인재 발굴에 참고할 만한 명언이 있는가 찾아보았다.
먼저, ‘적의 침략이 빈번한 해안 지방의 백성들은 고초가 심했다’의 ‘侵掠’이란 한자어를 푹 익힌 다음에!
侵자가 갑골문에서는 소가 밭에 들어와 곡식을 뜯어먹는
것을 급한 김에 빗자루를 들고 때려서 내쫓는 사람의 모습을 본뜬 것이었는데,
그로부터 약 1,000년 후에 牛(소 우)가 人(사람 인)으로 둔갑하였다.
‘습격하다’(attack)가 본뜻인데, ‘쳐들어오다’(=침노하다, invade)는 뜻으로도 많이 쓰인다.
掠자는 손으로 남의 것을 ‘빼앗다’(rob)가 본뜻이니 ‘손 수’(手)가 의미요소다.
음 차이가 크지만 京(서울 경)이 발음요소였음은 剠(략)을 통하여 알 수 있다.
侵掠(침:략)은 ‘남의 나라를 침범(侵犯)하여 약탈(掠奪)함’을 이른다. 침입(侵入),
침공(侵攻), 침구(侵寇), 침격(侵擊), 침노(侵擄), 침범(侵犯), 침모(侵冒),
침박(侵迫) 등등, 비슷한 말이 참! 많다. 모두 한자어다. 한자어는 어휘 확장의 밑바탕이 된다.
맨 앞에서 예고한 명언을 아래에 소개해 본다. 한나라 때 한 선비가 남긴 말이다.
그에 대하여 더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하여 인공지능(AI)의 인물 소개를 덧붙여 둔다.
“옥을 캐고자하는 사람은
돌을 깨트려서 옥을 빼내고,
인재를 찾아내고자 하는 사람은
악을 버리고 선을 취한다.”
採玉者破石拔玉, 채옥자파석발옥
選士者棄惡取善. 선사자기악취선
- 王充.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인공지능(제미나이)의 인물 소개를 첨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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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충(王充, 27년 ~ 100년)은 중국 후한 초기의 사상가로, 자는 중임(仲任)이며
회계군 상우현 출신입니다. 그는 고문학파에 속하며, 특히 『논형(論衡)』이라는 중요한 저작을 남겼습니다.
왕충은 물질주의적이고 회의적인 철학 체계를 제시한 것으로 해석되며,
미신과 징조론을 비판하고 증거 기반의 추론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당시 유행하던
천인감응설(하늘과 인간의 행위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사상)과
참위설(신비로운 현상을 정치에 연결시키는 사상)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며
자연의 무위자연(자연은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원리)을 주장했습니다.
왕충은 또한 '성선악혼설'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맹자의
성선설과 순자의 성악설을 참고하여 인간의 본성에는 선과 악이 모두 뒤섞여 있다는 사상입니다.
그의 사상은 당시 주류 유학자들에게는 비판적이었으나, 후대에 재평가되며 중국 중세의 혁신적인 철학
수립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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