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2(수) 한자와 명언 傳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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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7. 2(수)
한자와 명언(2153)
傳 播
*전할 전(人-13. 6급)
*뿌릴 파(手-15, 3급)
사노라면 크고 작은 문제점이 생기게 마련이다.
여러분은 그 원인과 해법을 어디에서 찾는지요? 먼저, ‘교통이 불편해서 문물의
전파가 늦었던 시절에는...’의 ‘傳播’란 두 한자를 푹푹 삶아 익힌 다음에 공자의 명언을 되새겨 본다.
傳자의 본뜻은 ‘역’(驛, station)이니, 부수이자 의미요소인
‘사람 인’(亻)은 ‘역무원’을 가리키는 셈이다. 專(오로지 전)은 발음요소이므로 뜻과는 무관하다. 후에 ‘배달하다’(deliver) ‘옮기다’(carry)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播자는 손으로 씨를 ‘뿌리다’(spread see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番(갈마들 번)이 발음요소였음은
嶓(산 이름 파)도 마찬가지다. 후에 ‘퍼뜨리다’(propagate)는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傳播는 ‘전(傳)하여 널리 퍼뜨림[播]’이 속뜻인데, 물리학적으로는
‘파동이 매질 속을 퍼져 가는 일’이라 정의한다. 이렇듯, 한자어의 속뜻을 알아두면 어려운 학술 정의를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
문제점의 원인과 해결책을 어디에서 찾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인품이 나타난다.
일찍이 공자(기원전 551-479)께서 이 점에 착안 하여 ‘군자’와 ‘소인’을 구분하였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다. ‘논어’ 제15 위령공편 20장에 나온다.
그 원인과 해결책을
“군자는 자기에게서 찾고,
소인은 남들에게서 찾는다.”
君子求諸己, 군자구저기
小人求諸人. 소인구저인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자기 탓하면 군자이고, 남탓하면 소인이다.’ 공자 명언 가운데 하나 입니다.
공자 본인이 몸소 그렇게 한 사례가 있나요?라고 인공지능(제미나이)에게 물어보았더니 0.01초만에 다음과 같이 알려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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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탓하면 군자이고, 남 탓하면 소인이다’라는 공자의 명언은 그의 사상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가르침입니다. 공자 자신도 이 가르침을 몸소 실천한 사례들을 『논어』를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1. 끊임없는 배움과 자기 성찰:
공자는 스스로를 "나는 태어나면서 아는 사람이 아니라, 옛것을 좋아하여
애써 구한 사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그가 타고난 지혜로 모든 것을 안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배우고 탐구하며 자신을 갈고닦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즉, 그는 항상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식하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는 '군자는 자기에게서 원인을 찾는다'는 태도의 가장 기본적인 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극기복례 위인(克己復禮 爲仁)' - 자신을 이기고 예로 돌아가라:
안연이 인(仁)에 대해 묻자 공자는 "자기를 이기고 예로 돌아가면 천하가 인으로
돌아간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인을 실천하는 것은 오로지 자신에게서 비롯된 것이지
남에게서 비롯되겠는가?"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구절은 인을 실천하는
주체가 자기 자신임을 명확히 하며, 모든 문제의 근원과 해결책을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군자구저기'의
정신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자신의 욕망과
편견을 극복하고 올바른 도리(예)를 실천하려는 의지는 철저한 자기 성찰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3.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 - 자신이 원치 않는 바를 남에게 행하지 말라:
자공이 평생 실천할 만한 한마디를 묻자 공자는 '서(恕)'라며 "자기가 원치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기 위해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기준을 세우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바탕으로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역지사지의 정신은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을 전제로 합니다.
4. 제자들의 실수에 대한 태도:
공자는 제자들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무조건적인 질책보다는 그들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스스로 깨닫도록 이끌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외부적인
결과를 비난하는 것을 넘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내면에서 찾도록 돕
는 태도였습니다. 이는 스승으로서 제자들에게 '자기 탓'하는
군자의 태도를 가르치고 실천한 모습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공자는 자신의 가르침을 말로만 전달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반성하고, 모든 일의 근원을 자신에게서 찾아 해결하려는 군자의
태도를 몸소 실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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