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한자
생활한자

2025. 7. 4(금) 한자와 명언 敍勳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속뜻사전
작성일25-07-04 11:23 조회1회 댓글0건

본문

2025. 7. 4(금) 

한자와 명언(2155)   

  敍 勳

*베풀 서(攴-11, 3급) 

*공 훈(力-16, 3급)


‘정부는 국가 유공자에게 서훈할 계획을 입안하였다’의 ‘서훈’은? 

①序勳 ②敍勳 ③緖勳 ④徐勳. 답인 ‘敍勳’이란 두 한자의 속뜻을 속속들이 알아보고, ‘서훈’과 관련된 명언을 찾아보자. 


敍자의 余(나 여)가 발음요소였음은 徐(천천할 서)도 마찬가지다. 

의미요소인 攴(복)은 신하들이 손에 왕의 신표를 받아 들고 차례대로

서 있는 것이다. 그래서 ‘차례’(order)가 본래 의미였고, 

차례로 ‘말하다’(state) ‘글을 적다’(write) ‘베풀다’(bestow) 등으로도 쓰인다. 叙는 이것의 俗字(속자)다. 



勳자는 힘들여 세운 ‘큰 공로’(an great exploit)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힘 력’(力)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熏(연기 낄 훈)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후에 일반적인 의미의 ‘공’(merits)을 뜻하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敍勳(서:훈)은 ‘나라를 위하여 세운 공로의 등급에 따라 훈장(勳章)을 내림[敍]’을 이른다. 


‘서훈’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명언을 샅샅이 찾아보았더니,

 당나라 때 한 시인이 남긴 말을 찾아 내게 되었다. 아래에 소개해 본다. 지금까지 크고 작은 전쟁에서 희생된 호국 영령의 공로가 제대로 인정받지 결실이 있기를 바라면서....


 “죽음은 병사들 몫이요, 

  공훈은 장군들 차지더라!”

  死是征人死, 사시정인사

  功是將軍功, 공시장군공

    - 劉灣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인공지능(제미나이)의 보충 해설.

이 시구는 당나라 시인 유완(劉灣)의 「역수송(易水送)」이라는

 시의 한 구절입니다. 원문은 "死是征人死,功是將軍功"이며, 현대 한국어로 풀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死是征人死 (사는 정인사): 죽음은 전쟁터에 나간 병사(征人)의 몫이고,

功是將軍功 (공은 장군공): 공적은 장군(將軍)의 몫이다.

해설:

이 두 구절은 전쟁의 비극적이고 불평등한

 현실을 매우 간결하면서도 강렬하게 꼬집고 있습니다.

희생의 불평등: 전쟁에서 가장 직접적인 위험에 노출되고 

목숨을 잃는 것은 일선에서 싸우는 병사들입니다. 그들은 전쟁의 가장 큰 대가를 치릅니다.

영광의 독점: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승리했을 때, 그 공로와 영광은 대부분 지휘관인 장군에게 돌아갑니다. 

장군은 승리의 상징이 되고 칭송받으며, 병사들의 희생은 쉽게 잊히거나 부차적인 것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사회적 비판: 유완은 이 시구를 통해 당시 사회의 모순과 불평등, 그리고 전쟁의 

본질적인 비정함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대를 초월하여 전쟁의 희생자들과 그들의 공로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죽는 사람은 병사인데, 공을 세우는 사람은

 장군이다"라는 의미로, 전쟁의 비정함과 약자의 희생이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하는 현실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구절입니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